Hello!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은 워낙 방문객도 많고, 정보도 많아서 주차,샤워실,맛집 등의 정보는 제외하고 제가 느낀 점 위주의 솔직후기 시작합니다.
석양이 아름다운 협재 해수욕장
- 주소 :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제주도의 서쪽은 옛날부터 해안도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했고,특히 협재 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닷가로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죠?
저도 제주도 올때 마다 서쪽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꼭 이곳에 들러서 비양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고,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한 첫 제주여행이라 아이들이 놀기 좋은 바닷가라고 칭찬이 많아서 꼭 물놀이를 하리라 마음먹고 펜션도 협재 해수욕장 근처로 예약했고, 밥도 근처에서 먹을 예정 이었지만...
실제 계획이 긴급수정되어 협재 해수욕장은 물놀이는 하지 않고 바닷가만 걷고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솔직후기
옛날 제주도 여행 때는 항상 서쪽이나 중문 위주로 갔는데, 이번에는 제주도 동쪽 함덕 해수욕장, 표선 해수욕장을 먼저 다녀왔는데요.
아마도 처음 협재 해수욕장으로 먼저 갔었다면 또 너무 좋다고 했을 것 같은데, 이미 다녀온 제주도 동쪽에 있는 해변가 및 숲길이 다 너무 좋았어서 비교가 되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은 동쪽 해수욕장들에 비해 상업적이고 많이 훼손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유는 바닷가 바로 앞에 시설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의 크기는 아담한 편인데, 표선 해수욕장의 뻥 뚫린 해변가를 보고와서 그런지 파라솔이나 평상이 해변 앞을 꽉 채운 광경이 답답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 어찌나 잘 나오는지요!
사진 찍을 때마다 실제로 보는 광경보다 더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실제로는 해변가로 산책 하면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모래주변에 쓰레기가 계속 보여서 제가 주우면서 다녔고, 물이 에메랄드 빛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쓰레기며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는 광경도 보았는데 멀리서 찍은 사진은 너무 깨끗하게 나오네요 ~
제가 방문한 시간은 11시 쯤 오전 시간대 였는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과 외국인이 특히 많았습니다.
협재 해수욕장 물때와 즐길거리
협재 해수욕장도 물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어린 아기가 놀기 좋은 시간은 물이 빠졌을 때, 안전하고 모래놀이를 하기도 좋다고 합니다.
제주도 해변가의 물때는 '바다타임'이라는 사이트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맞은편에 보이는 작은 섬이 낮에 보는 비양도 입니다. 비양도가 보이는 뷰는 낮에도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 스팟입니다.
사진으로는 모래도 진짜 하얗고 깨끗하네요 -
이 모래도 함덕과 표선 해수욕장은 그냥 맨발로 다녀도 고운 모래라 느낌도 좋고 뭐 하나 걸리는 게 없었는데, 협재 해수욕장 모래는 조개 껍데기가 많아서 그냥 맨발로 걷기엔 조금 힘들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산책을 시작하다가 조개껍데기 때문에 발이 아파서 다시 신발을 신을 정도 였거든요~
협재 해수욕장에서 수영하실 분들은 아쿠아슈즈를 꼭 준비하세요!
협재 해수욕장은 바로 앞에 진짜 가까운 거리에 이런 상업시설이 많습니다.
아마도 옛날부터 이미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점차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근처에 식당,술집,치킨집 등등 좁은 도로를 중심으로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요약 및 총평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안 좋은을 수도 있는 취향차이 겠지만, 저한테는 협재 해수욕장이 너무 상업적으로 느껴지고 동쪽 해수욕장이랑 비교해서 쾌적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계획을 짜기 위해 검색하다가 느낀 점은 펜션이나 숙소는 제주도 서쪽이 더 많고, 더 저렴하고,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해외에도 국내에도 서쪽 해안가를 기반으로 관광이 더 발달해서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거겠지요?
제주도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이슈가 많이 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곳이 많고, 갈 곳도 많은 매력덩어리 제주도라 또 내년 여행을 기약하며 솔직한 후기로 마무리 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재 해수욕장의 석양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