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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에 제주도 맛집을 엄청 찾아봤는데 
광고도 많은 것 같고, 가격도 꽤 비싸서 
선뜻 여기 진짜 가고 싶다 하는 곳을 못 찾고 여행 D-day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지를 먼저 정하고 그 근처에서 맛집을 찾기로 하고 여행내내 다녔는데요 - 

우연히 계획없이 가서 직접 찾은 맛집,협찬 없는 내돈내산 솔직후기 입니다. 

제주도 동쪽, 종달리 맛집 '종달여행' 

제주도 동쪽은 옛날에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을 보러 왔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용눈이 오름으로 가보기로 하고 용눈이 오름 근처 식당을 찾다가 가본 한정식 밥집입니다.


실제 가 보니, 종달여행은 용눈이 오름 보다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에 더 가까워서 이 쪽 여행 오실 때 들르기 좋은 코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 3
  • 주차 : 뒤에 주차장이 있는데 골목이 좁고 주차장을 따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서 찾기 어려워 종달여행 식당 앞을 지나자마자 돌담앞에 주차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 저는 일요일에 갔는데, 일요일은 근처 초등학교에 주차가 가능해서 그곳에 했습니다. 
  • 메뉴 및 가격 : 한정식 식당처럼 기본으로 한 상이 나오는 시스템 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메인메뉴를 더 주문 가능합니다. 메뉴는 가정식 백반처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고, 인당 1만5천원 입니다. 
  • 1인 방문 시에는 1만7천원입니다. : 게다가 이런 한정식집은 1인은 잘 안 받아주시는데, 친절하게 1인 메뉴 가격이 별도로 있습니다.  



식당은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일단 맛이 제일 중요한데요, 맛있습니다. 

정말 집에서 직접 한 듯한 집밥 반찬과 요리의 맛입니다. 깔끔,정갈,대접받는 느낌이 절로 드는 한 상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족발 편육과 닭볽음탕이 메인요리이고 그 외 쌈채소와 함께 반찬이 나왔는데, 반찬 하나하나 간이 잘 맞아서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음식도 그렇지만 상차림 까지 정성이 너무 느껴져서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운 한 끼였습니다. 

아이가 미식가라 엄청 까다로워서 간이 안 맞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면 안 먹는데 여러가지 반찬을 서슴없이 다 집어 먹는 걸 보고 엄마로서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해주면 안 먹는 반찬들인 애호박, 브로콜리, 버섯 등등 너무 잘먹는 겁니다.

맛은 인정 했으니, 이제 인테리어 둘러봅니다. 
종달리라는 동네도 예쁜데 식당 입구도 맛집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 중이신 것 같습니다. 


내부는 가정집 스타일이라서 어릴 적 방학 때 시골 큰아버지 집에 놀러간 듯한 정감이 느껴지면서도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식당 바로 옆 건물에 카페도 같이 운영 중인데,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 깔끔 합니다. 


커피도 분명히 맛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어서 테이크아웃 해가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시고, 저희는 일정이 빡빡해 그냥 나온 것이 아쉬웠습니다. 

사장님 기다리는 동안 카페내부를 찍어봤는데 예쁜 소품들도 같이 판매하고 계십니다.
소품이 눈길이 갔지만 여행 중이니 짐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소품도 팔고,아기자기 이쁜 카페 있으면 매일 갈 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달 살기 하고 싶은 이유가
이런 예쁜 이름의 조용한 마을에
이런 맛있는 식당과 아기자기한 카페가 있고,
바다며, 나무며 자연이 있는 곳에서 
시간적 여유를 느끼면서 더 구석구석 보고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카페에서 커피도 여유롭게 마시고, 종달여행에서 만드는 음식 종류별로 다 맛보고 싶었습니다. 아, 이래서 제주도는 한달살기 하러 오는 구나 - 이해가 되더군요.



종달여행 한정식 방문후기 및 요약

  • 제주도에서 갈치조림, 흑돼지는 여러 번 먹을 테니 한 끼정도 한정식은 너무 특별합니다. 
  • 요새 제주도 바가지 요금 때문에 말도 많은데, 이렇게 정성이 담긴 음식은 가치가 느껴지고, 서울 한정식 집이랑 비교하면 더 저렴합니다.
  •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제주도 동쪽 여행 시에는 한 번 꼭 들러보라고 권해 보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친구가 온다면 자신있게 선보여 줄수 있는 한국의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식당을 오려고 종달리 이런 작은 마을에는 처음 들어와 봤는데, 동네가 아담하고 예뻐서 차타러 가는 길에도 한참 둘러보다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