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제주도 처음 갔던 때가 기억 납니다. 
여미지 식물원, 테디베어 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 이런 곳을 갔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비행기타고 왜 제주도까지 가서 거길 갔을까 싶었습니다.

아이의 첫 제주 여행은 제주도만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또 잘 보존하고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봅니다.

오늘은 2024년 8월에 방문했던 제주도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사려니숲길' 방문후기입니다.  

제주도 사려니숲길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 라고 불리는 신성한 곳,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약15km정도의 숲길을 사려니숲길이라고 하고, 이 숲길안에 물찻오름,말찻오름,괴평이오름,마은이오름,붉은오름,거린오름,사려니오름,천미천,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다고 합니다. 

사려니 숲길에 있는 나무들은 졸참나무,서어나무,산딸나무,대죽나무,단풍나무, 삼나무,편백나무 등 천연림도 있지만 인공림도 같이 조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성한 느낌이 듭니다.  TV에서도 종종 나오는 곳이고 또 유튜브 영상으로도 많이 본 그 장소입니다. 마치 꿈 속 한 장면 같은 -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제주도 사려니숲길의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피톤치드가 가득 들어오는 듯한 기분, 내가 특별해 지는 느낌 -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사진도 절로 찍고 싶어지는 공간입니다. 

사려니숲길 입구 주차장 주소, 가볍고 짧게 걷기 좋은 스팟

제주도 섬 지도 안에서도 사려니 숲길 자체는 엄청 길고 넓어서 입구가 여러 군데 있다고 합니다. 지도에 표시해 보았는데 진짜 넓습니다. 


제주도를 몇박 몇일 여행으로 계획해서 간다면 갈 곳이 많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하는 그 곳에 가기 위해서 정확한 주소와 정보가 필요합니다. 

사려니숲길을 가볍게 공간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주소 주차장으로 가면 30분 이내로 한바퀴 돌고 나오기 좋습니다. 
  • 사려니숲길 입구 주차장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주차장이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주차장은 이렇게 도로 갓길에 조성되어 있으니 차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적당한 공간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에 저런 나무 간판이 보이면 맞게 도착한 것입니다. 


저는 사려니숲길을 걷는 것이 너~ 무 좋아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사려니숲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이 왜 제주도에 한달살기를 하러 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여기서 한달살기 하고 싶고, 사려니 숲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으로 봐도 피톤치드가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만, 초등학생 우리 아이는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지루해 했고, 똑같은 길을 계속 걷는게 싫었는지 나중에 의자에 드러눕기 까지 하고, 3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다른데 가자고 울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 아빠도 계속 똑같은 나무만 많다며 지루하다고 빨리 나가자고 해서,30분이상 머물 수 없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다른곳으로 떠났는데요 - 
 
저는 여기 예쁜 장면을 보러 온 게 아니라 좋은 공기와 이 숲이 주는 느낌이 좋아 계속 머무르고 싶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게 다릅니다. 



사려니숲길 방문 후기 총평

사려니숲길을 방문해 보니 제주도의 모든 숲길을 다 한번 씩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는 느낌, 눈에 보이는 나무느낌, 나무에서 느껴지는 공기, 다 너무 좋았던 힐링장소 입니다.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숲을 좋아하는 분은 무조건 추천 하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