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 )

2024년 여름에는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 여행 시 고려할 사항이 제가 미리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아서 몇 가지 공유해 봅니다.

제주항공으로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

내돈내산 주관적인 솔직 후기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
아이를 데리고 가는 첫 비행기 탑승 이었기에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제주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을 선택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안전할까 제일 걱정 되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대항항공, 아시아나 보다 훨씬 나중에 새로 생긴 저렴한 비용의 항공회사라 비행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저런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지만,결론적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착 했습니다.

아이가 예민한 편이라 버스, 자동차 타는거 매우 힘들어하는데 비행기는 아주 잘 견디고 편안해 했습니다.

  • 게이트에서 비행기 타러 버스타고 이동

저는 그 동안 여러 번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해 보았지만, 국내에서 버스타고 이동해 본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비행기 예약할 때도 미리 안내가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미리 알고 있으면 조금 더 차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항공편마다 다르겠지만, 비행기가 게이트에서 바로 연결되어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승객들이 짐 들고 버스를 타고 비행장 저 멀리 비행기가 있는데까지 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저 혼자 였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요새는 비행기에 음료 반입되서 좋다면서 신나게 음료까지 들고 들어갔는데, 아이 손잡고, 캐리어 들고, 버스까지 타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주에 내려서도 버스타고 게이트로 이동 합니다. 

비행기까지 버스타고 이동해야 하는 거면 아마 음료 안 사왔을 텐데, 정보 없이 탄 것이 후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저기 멀리 에어부산 비행기도 보이는데 에어부산도 버스타고 비행기를 타는 시스템인가 봅니다.


  • 작은 비행기라 좁은 좌석

이건 제주항공의 불편함이 아니라 제주로 가는 국내선이기도 하고, 저렴한 특가 항공권이다보니 작은 비행기 인건 어쩔 수 없는 사항입니다. 상황에 따라 참고해서 예약 하시라고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좌석이 좁은건 아이와 저는 키가 작으니 괜찮았는데, 아이 아빠가 엄청 불편해 했습니다. 키가 180도 아닌데, 엉덩이 딱붙여서 앉아도 앞 의자에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았습니다. 

아이가 첫 비행이라 바깥에 하늘 보라고 창문 쪽에 앉혔는데, 화장실 가고 싶어해서 중간에 나가는데 나가는 것도 애 먹었지만 복도도 매우 좁아서 좁은 복도를 통해 화장실 까지 가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이니까 저렴하게 다녀온 걸로 참을 수 있다면 이런 부분 까지 고려해 보시고, 남성분의 키가 180이 넘거나 체격이 큰 분들은 큰 비행기를 탑승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아이와 함께 비행기 탈 때 화장실에 가까운 곳으로 좌석을 지정하거나 혹은 앞쪽으로 좌석을 지정하면 내릴 때 빨리 내릴 수 있어서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작은 비행기를 탈 때는 좌석지정도 세심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 탑승후기 총평 요약

개인적으로 비용을 담당하는 제 입장에서는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도를 가게 되어 뿌듯함이 있었지만, 고려하지 못한 몇 가지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김포에서 비행기 탑승시간대가 아침일찍 이었습니다. 지하철로 첫 차를 타고 여유있게 간다고 나름 시간을 다 고려해서 구매한 거긴 한데, 캐리어 끌고 아이랑 같이 이동하다보니 굉장히 빠듯하게 10분 전에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게이트에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해야 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급해서 비행기에서 화장실을 쓰라고 한 뒤 먼저 비행기에 탑승 했는데, 작은 비행기 좁은 복도,좁은 좌석 때문에 화장실 까지의 이동이 불편 했습니다. 

사전 좌석을 지정 했는데도 이런 돌발 상황까지는 체크를 못해서 화장실도 멀고, 제주도에 도착해서 내릴 때도 한참 걸려서 아이가 조금 힘들어 했는데, 그래도 아이가 조금 컸다고 잘 참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미취학 어린아이와 함께 갈 때는 비행기 크기도 고려하고 좌석위치도 미리 체크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탄다거나 체격이 작으신 분들은 제주항공을 이용 하셔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은데, 어린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 이거나 체격이 크신 분들은 좌석이 넓은 비행기를 선택 하거나 돈 조금 더주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타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국내선 비행기 타면서 궁금했던 점

  • 비행기 탈 때 커피 들고 탈 수 있나요? 
네. 뜨거운 커피의 경우는 검색대 지날 때 커피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