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갈 만한 곳, 석모도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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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로 당일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왠만한 곳은 다 다녀왔고, 어떤 곳은 너무 노후 되거나 익숙한곳이라 새로운 곳이 없나 찾아보고 있다면?

강화도 간 김에 석모대교를 통해 자동차로 10분안에 가볼 수 있는 석모도에도 꼭 들려보세요 - 

지난 번 지중해 식당 갔다가 드라이브 하면서 지나가다 발견한 카페까지 너무 마음에 든곳, 
서해 오션뷰 카페 '순간의 순간'을 추천합니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오션뷰 카페, 석모도 '순간의 순간'

이름이 너무 멋져요. 감성을 건드리는 카페 이름, 'moment of moment' 
  • 석모도 카페 '순간의 순간'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990번지 
  • 영업시간 
월,화 휴무 
수 - 일까지 오전11시 - 저녁8시까지
라스트오더는 7시 30분까지

지중해 식당에 갔다가 빠른 저녁을 먹고 나오니 6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드라이브 하며 경치를 좀 즐기다가 커피도 먹고 싶고 빙수도 먹고 싶어서 검색 하니까 석모도 카페들은 7시에 영업종료하는 곳이 많아서 빙수랑 비슷한 아사이볼을 판매하고 있어서 가게 된 카페입니다. 


순간의 순간 카페에 간 시간이 거의 저녁 이었고, 또 비가 오는 날이라 날씨도 좋지 않았습니다. 
카페가 산 속에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들어갔고, 카페 외부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아사이볼과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만 있는 상태에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완전 반전 뷰에 잠깐 주문도 잊고 저 통창 앞에 계속 서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에서 보이는 바다 뷰가 날씨도 좋지 않아서 일몰도 없고, 흐린하늘에 밤이 되어가는 시간 인데도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바다 멀리까지 한 눈에 보이는 오션뷰에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여기 바다뷰는 사진에 안 담긴다며 눈으로 담아가자고 했는데, 날씨 좋은 날 좋은 카메라로 찍은 이 곳 사진들 몇개를 봤는데 정말 너무 이쁘고 그 뷰가 사진에 담긴 걸 보고 제 사진 찍는 실력에 조금 부끄럽네요. ^^;

핸드폰으로 담지 못한 바다뷰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멋지고 이국적입니다. 카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고,  눈에 하나도 걸리는 것이 없는 바다뷰가 만족감을 더 끌어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사이볼, 석모도에서 먹을 수 있다니!

아이가 빙수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저녁에 영업하는 빙수집을 못 찾아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아사이볼 메뉴를 보고 들어가게 된 곳인데요 -

즐겨보는 여행 유투버가 외국가서 아사이볼을 즐겨먹는 걸 보고, 먹어보고 싶다고 늘 생각했는데, 외국에서는 유명하다는 아사이볼이 한국에 들어오긴 했는데, 서울 주요시내 혹은 백화점에만 들어왔다고 들었습니다. 

먹는건 좋아하지만 줄서는 건 싫은 게으른 타입이라 나중에 언젠가 근처 가면 먹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석모도에서 뜻하지 않게 갑자기 아사이볼을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사이볼이란? 

아사이볼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간단히 설명해 볼게요 - 

하와이나 캘리포니아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고, 아사이베리가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로 만든 스무디에 그래놀라, 견과류, 과일을 함께 넣어서 떠먹는 형태로 만든 디저트로 우리나라 빙수랑 비슷합니다. 

아사이베리는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의 열매로 브라질에서는 전통적으로 먹는 식재료 입니다. 

블루베리랑 비슷하게 생겼고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심혈관 건강,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E가 풍부한 열매 입니다. 

저는 원조 아사이볼 혹은 다른 아사이볼을 먹어보지 않았으니 맛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사진은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엄청 작은 볼에 나옵니다.  

빙수는 저 가격이면 엄청 큰 볼에 많은 양인데, 빙수랑 비교하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안에 들어가는 재료값이 다르니,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석모도카페 '순간의 순간' 아사이볼 가격 : 12,000원

서울 아사이볼 전문점에서도 9천원대 인걸 보면 이곳 석모도의 뷰와 함께 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 같기도 합니다. 


워낙 과일도 좋아하고 블루베리도 좋아하는 저는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아이는 뭐 말할것도 없이 코 박고 그릇바닥까지 다 먹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면, 더 즐거운 카페


카페 문에 고양이 드나드는 문까지 만들어 주신걸 보면 카페 주인분이 키우시는 고양이 같은데,  고양이가 여러마리 있고, 낳은지 얼마 안된 새끼고양이들 까지 있어서 더 즐거웠던 카페입니다. 

애교 많은 고양이도 있어서 아이한테 다가와서 만지라고 배도 내어주고, 새끼 고양이들은 엄마 옆에 있어서 엄마가 불안해 할까봐 가까이 가서 만지지 않았지만 멀리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나오며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아이가 고양이 만지고 싶어해서 돈 주고 고양이 카페를 간 적도 있었는데 수많은 고양이들이 계속 끊임없이 간식을 먹는것이 안쓰러워 그 뒤로는 아이를 고양이 카페에 데리고 가지 않는데, 여기는 고양이들이 사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편하게 지내면서 사람들과 어우려져 지내는 모습이 좋아 아이한테도 너무 교육적이고 좋았습니다. 

숲 속 피톤치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석양이 예쁜 카페


흐린 하늘 이었는데도 이 정도 뷰가 완성된 곳이면 날씨 좋은 날 일몰은 얼마나 예쁠까요? 
또 카페 외부도 산책할 수 있게 숲속 같이 되어 있어서 나무공기도 좋고, 피톤치드가 가득 느껴지는 카페 였습니다.  

당일치기 밥먹으러 갔다 온 건데, 눈에 담은 자연과 공기가 좋아서 그랬는지, 마치 경치 좋은 곳 여행 다녀온 듯 다음날 일어나서도 몸이 개운한 느낌이 들어 여운이 깊은 석모도 였습니다. 

강화도 갈만한 곳, 석모도 '순간의순간' 카페 총평 

우연히 들어갔는데, 너무 마음에 들면 더 마음에 드는 그런 기분 아실까요?
기대감 없이 갔다가 뭐지? 했던 곳이라 석모도가 다 마음에 드는 상태입니다. 

강화도 가시는 분들은 석모도도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순간의 순간 카페는 곧 유명해질 것 같은데, 더 유명해 지기 전에 날씨 좋은날, 카메라 들고 다시 가서 멋지게 바다랑 노을을 꼭 담아와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