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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아이 있는 집은 주말마다 어디 가야할지 고민이 많아서 집순이 스타일인 엄마 한테는 매 주가 미션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 주고 싶어서 주말에 검색 끝에 찾아갔던 강화도를 지나야 갈 수 있는 석모도 스페인 식당 '지중해식당' 의 솔직 후기 입니다.

석모도 지중해 식당 문어오일찜

강화도 갈만한 곳, 석모도

강화도 갈 만한 곳으로 보문사, 고인돌, 소창 체험관, 동막 해수욕장,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 등을 한 번 씩 다녀오셨다면 혹시 석모도에 가보셨나요? 

저는 20대 때 석모도에 배 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석모대교가 생겨서 차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는 석모도 섬이 세월이 흘러 방문해도 너무 좋아서 강화도로 여행 가신다면 꼭 추가해야할 여행 코스로 추천합니다.  

석모도 맛집, 지중해 식당

평소 외식 메뉴로 자주 먹었던 회나 해물찜 말고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 찾다가 지중해식 문어찜이 맛있다고 해서 가 본  '지중해 식당'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생각보다 작다고 느꼈는데, 안에 들어가면 쭉 자리가 더 있어서 꽤 넓고 고풍스럽고 외국같은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색감이 인상적이며 테이블에 앉으면 고급 레스토랑 느낌 입니다. 


지중해식당 시그니처메뉴 문어오일찜 가격, 구성

문어가 먹고 싶어 검색하다 찾아낸 그 비주얼! 지중해식당의 시그니처메뉴인 '문어오일찜' 입니다. 보통 SNS에서 그럴듯해서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찐입니다. 
  • 문어오일찜 가격 : 2인 116,000원
그냥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고급 레스토랑 비주얼인건 식탁보, 식기, 플레이팅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서 입니다. 게다가 문어, 싱싱한 조개, 전복, 새우, 브로콜리 마저도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고 빵도 맛있고, 소스까지 맛있습니다.

초록색 생 올리브가 '나는 지중해식 해물찜'이라고 말해 주는 듯 합니다. 
문어는 쫄깃쫄깃, 조개도 싱싱해서 식감이 정말 예술입니다. 제가 그동안 먹어왔던 문어찜이나 문어숙회는 다 가짜인듯 합니다. 처음에 예약할 때 조금 비싸지 않나 부담이 있었는데, 가격만큼의 퀄리티가 보장됩니다. 


문어찜 내어주실 때 설명에 문어찜을 반 정도 먹고 부르면 파스타 넣어서 다시 조리해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흡입하다보니 설명은 다 까먹고 거의 다먹은 상태에서 생각이 나서 사장님을 급 호출 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아이가 다 먹고 나와서 밖에 나와서 하는말이 
" 엄마, 아까 사장님이 반만 먹고 부르라고 했는데 거의 다 먹었자나 - " 하길래 아차 싶었습니다. 

사장님이 뭐라 안하시고 브로콜리랑 새우를 다시 더 넣어서 새로운 파스타로 조리해서 가져다 주셔서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저희가 너무 맛있어서 이성을 잃고 실수 했는데, 문어오일찜에서 해물을 반만 먹고 사장님께 드리면 더 푸짐하고 맛있게 색다르게 해물을 또 즐기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릴게요 - 


지중해 식당에서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 울진 붉은 대게살 크림파스타 

보통 크림 파스타는 느끼할 까봐 맵게 조리하는 곳도 있어서 아이가 크림파스타를 잘 먹지 않는데, 지중해 식당의 크림파스타는 맵지 않고 맛있는 크림 맛에 간이 정말 잘 맞아서 아이가 엄지 척 날리면서 먹은 메뉴입니다. 

솔직히 파스타 가격 치고는 일반 크림파스타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울진 붉은 대게살이 파스타 면만큼이나 듬뿍 들어갔기에 충분히 가격만큼의 만족을 주는 메뉴 였습니다. 

문어오일찜이 살짝 매운맛이 있어서 아이가 문어오일찜은 문어랑 조개살만 살짝 맛만 보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크림파스타는 본인이 다 먹겠다고 떼 부리면서 빵에다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어서 빈 접시만 남기고 온 메뉴입니다. 
  • 울진 붉은대게살 크림파스타 가격 : 29,000원



지중해 식당 찾아갈 때 주의할 점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네비게이션에서 도착해서 정면으로 보이는 간판에 위아래로 '지중해식당/또바기식당'이라고 적혀 있는데, '또바기 식당'은 잘 보이는데 '지중해 식당' 간판은 잘 안 보여서 이 곳이 입구라고 생각을 못하고 그냥 지나쳐 조그만 골목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다시 돌려 나왔습니다. 


SNS에서 사진을 보면 내부가 굉장히 고급지기 때문에 외부 건물도 고급 질 거라고 상상 했는데, 그냥 평범한 건물이라서 주차장 입구의 간판을 보고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지중해 식당에 방문하시는 누군가가 저랑 비슷한 실수를 하실까봐 입구 컷 다시 하나 찍어봤습니다. 
'또바기식당' 건물 3층입니다. 간판이 보이면 바로 간판 앞에 보이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석모도, 지중해 식당 추천합니다. 또 가고 싶은 곳

저에게 맛집 이란 그냥 유명한 집이 아닌 내 돈주고 먹었을 때 아깝지 않을 만큼의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가 느껴져야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드니까 너무 자극적이고, 비주얼만 화려한 건 돈이 아까운 느낌이 드는 것이 어릴 때 찾아다니던 맛집의 기준과 달라진 점 같습니다. 

지중해 식당은 특이한 메뉴라서 찾아갔지만, 비주얼은 기본이고 재료가 너무 싱싱하고 간이 잘 맞아서 맛있기도 했고 먹고 나서 속도 편안했고, 나오면서 다음에 또 와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찐 맛집 이었습니다. 

건물이 화려하지도 않고, 지나가다 들를 만큼 외관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도 않았는데, 다들 찾아오는 것을 보면 이미 지중해 식당 쉐프님의 솜씨가 입소문이 다 난듯 합니다. 역시 음식점은 맛있으면 어디든 찾아가게 되는 것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하고 나와서 둘러본 석모도는 깔끔하고 고즈넉한 느낌의 힐링이 되는 그런 섬이라 드라이브 하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강화도 여행가면 또 가서 샐러드랑 다른메뉴도 먹을 예정입니다.